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준서(신목고), 김건우(한국체대)가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500m 은메달과 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 임효준-황대헌(이상 한국체대)은 첫 종목부터 부진과 실격 판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준서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557로 일본의 요시나가 가즈키(2분17초28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2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출전한 월드컵 대회부터 메달을 획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평창 올림픽 1500m 챔피언 임효준과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나란히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는 김건우가 40초415로 우다징(중국·39초836)과 샤오앙 류(헝가리·40초044)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의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은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여자부 심석희와 최민정는 부진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8초838에 머물러 5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노아름(전북도청)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도전한 심석희와 김지유(콜핑팀)는 8강 문턱에도 못 올랐고, 김예진(한국체대) 홀로 준결승에 올라 3위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계주 결승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된 혼성 계주도 결승에 진출해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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