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해외 유수대학교를 건립하기 위해 개발사업 시행을 맡았던 특수목적법인(SPC)이 해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의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를 청산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대한 청산 및 결산보고서를 승인하고 해산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에는 인천경제청 및 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2009년 3월 자본금 5억 원으로 설립됐으며, 인천도시공사가 지분 60.1%를 민간부문이 39.1%를 출자했다. 주요 업무는 대학 캠퍼스 건립사업과 수익부지 개발을 통한 재원 조달 등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그동안 1단계 사업으로 29만5천㎡의 캠퍼스 부지에 9만4천295㎡의 수익용 부지를 개발해 총면적 65만850㎡ 규모의 강의실과 연구동, 도서관, 기숙사, 복합시설 등을 송도 7공구 일원에 조성했다.

SPC는 해산됐지만 ICG 운영지원 및 시설관리, 해외 대학 추가 유치 등의 업무는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SPC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결과, IGC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53억 원의 수익금을 창출해 인천시 최초의 성공적인 SPC 사례를 만들어 냈다"며 "수익금은 IGC의 교육·연구시설 증축에 전액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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