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현행 교육국과 행정국 2국체제에서 3국체제로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조직을 3국 2담당관 1단 15과 64팀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정책국 신설과 마을교육지원단 설치 등이 주요 개편 내용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정책국 신설로 기획 기능과 교육정책 연구 및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정책국에는 정책기획과, 민주시민교육과, 예산복지과, 노사협력과, 안전총괄과 등이 포함돼 인천교육의 정책기획과 혁신·복지·안전 업무 등을 총괄한다. 정책국 내 안전총괄과는 새로 생기는 부서로 안전기획과 안전교육, 비상계획 등을 통합·관리한다.

또 마을교육공동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부교육감 직속기구로 마을교육지원단을 신설한다.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소통교육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본청에 이어 교육지원청 내에는 마을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여기에 학교폭력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학교폭력 원스톱대응센터도 꾸린다.

새로운 팀도 만든다. 평생교육체육과에 독서진흥팀을 신설해 책 읽는 도시 인천 만들기 등을 위한 독서문화를 확산시킨다. 아울러 학교생활교육과에 대안교육과 위기학생 지원팀을 꾸려 대안교육과 위기학생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설립과에 설립운영팀과 정보지원과에 정보기획팀 등도 신설해 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해소에 노력하고, 이원화된 학내망과 교육망을 통합·관리한다.

반면에 고입·교과서팀은 폐지해 고입업무는 진로·진학팀으로, 교과서업무는 교육과정팀으로 각각 이관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5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9일까지 시교육청 홈페이지(http://www.ice.go.kr/)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교육감 공약사항인 교육혁신지구, 마을교육공동체, 대안교육 등을 강화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에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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