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무허가로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들을 차단하고자 반월·시화산업단지 일대 1만6천988개(반월산단 6천30개, 시화산단 1만958개) 사업장에 대해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특별단속은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로부터 ‘반월·시화산단 입주업체 현황’을 받아 본 결과, 총 2만여 개소 중 약 1만7천여 개소가 허가나 신고 없이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단속의 총괄을 맡은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도 관계자 1명과 환경NGO단체 1명 등 2인 1조로 총 6개 조의 단속반을 편성해 산단지역 구역별 단속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나 금속, 도금, 광물 등 폐수 무단 배출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무허가(미신고) 사업장 현지 조업 여부 ▶휴·폐업 사업장에 신규사업장 입주 및 설치허가 여부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운영 및 오염물질 무단 배출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한다.

도는 무허가 등 위반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및 인터넷 공개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중대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자체 환경전문 특별사법경찰관을 활용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단속에 앞서 도는 사전 계도를 위해 지역환경기술인협회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단속 공문을 발송했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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