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내에서 직원들의 신청음악을 방송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온라인 청내 직원게시판에 ‘눈팅만 하다 처음… 이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하의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서 이 지사는 "모르셨겠지만 저는 여기(직원게시판) 올라온 글 거의 다 읽습니다. 익명게시판을 만들자 한 것도 저랍니다"라면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글 쓴 김에 여러분 의견 한번 물어보겠습니다"라면서 청내 음악 방송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출근 시간 청내방송으로 국민체조 음악을 틀고 있는데 사실 저는 좀 생소하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여러분 의견을 모아 바꿔보려고 해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의견을 직원 여러분 중에서 DJ를 뽑고 직원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음악 선곡해서 듣는 것"이라며 "물론 아침 DJ님에게는 초과근무수당도 드려야지요"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민체조 계속하자면 계속해도 됩니다. 그냥 조용히 시작하든지, 다른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세요"라고 직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끝으로 "가끔 게시판에서 ‘지사와 영화 함께 보기’, ‘공관에서 점심 함께 하기’ 같은 번개도 해 보려하는데 많이 응모해 주십시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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