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대신면에 위치한 창명여자중학교는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에 창명여중 체육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초대해 제6회 가을음악회를 펼쳤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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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을음악회는 오케스트라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교생 48명이 평소 시간을 아껴 열심히 연습한 곡인 쇼스타코비치(Waltz No.2) , 헨델(Largo), 바흐(Minuet), 비제(Habanera), 다니엘 비달(Aux Champs-Elysees)의 수준 높은 곡들과 다양한 OST(인생의 회전목마, 타이타닉, 쥬라기공원)곡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 앞서 오후 2시에는 대신면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연주회를 가졌다.

지휘자인 김진규 음악교사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 의젓한 선배들이 들려주는 하모니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며, 중학교에 입학하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라고 말했다.

창명여중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2년 창단해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2회의 합주와 1회의 레슨, 토요일 자율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매년 지역 초등학생 초청음악회,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창명여중 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인천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전국 학생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에서 쇼스타코비치의 Waltz No.2 곡을 연주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병권 교장은 "한 송이 싱그러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 여름, 가을에 이르기까지 온갖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 창명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지난 봄부터 여름, 가을까지 오늘 음악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학생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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