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5일 분당구 수내동 분당천(효자촌사거리 인근)에서 토종 민물고기 4천 마리 방류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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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지난달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미세먼지로 인해 연기돼 이날 열렸다.

은수미 시장과 인근 유치원생, 환경단체 회원 등 모두 150여 명이 행사에 참여, 성남시 깃대종인 버들치를 비롯해 참마자·참갈겨니·납자루·참종개 치어 또는 성체를 방류했다.

이들 5종의 민물고기는 보령 민물생태관에서 키운 어종이다. 사전에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1급수(기준 BOD 2㎎/L 이하)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어종을 선정했다.

분당천은 율동 영장산에서 발원해 분당저수지, 분당동 안말, 내정동 숲을 지나 탄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지난 9월 수질 측정 결과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6㎎/L로 조사됐다.

방류한 민물고기들이 올 겨울 동면 후 내년 봄부터 최대 15~20㎝까지 자라면 분당천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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