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숭의전(국가사적 제223호)에서 오는 10일 ‘희랑대사좌상 이운행사’가 개최된다.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인 희랑대사의 좌상은 국가보물 제999호로 지정된 중요 문화유산으로 현재 해인사에 소장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고려 개국 1천100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2018년 12월 4일∼2019년 3월 3일)을 위해 해인사에 보관 중인 고려대장경판(국보 제32호)과 함께 희랑대사좌상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운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9일 해인사 고불식을 시작으로 이운되는 희랑대사좌상은 10일 숭의전으로 이동, 고려 태조 왕건과 천년의 만남을 가진 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고려 태조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실질적인 고려의 종묘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연천군은 숭의전에서 태조 왕건과 희랑대사의 만남 행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국태민안을 기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희랑대사좌상이 태조 왕건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진 숭의전 정전으로 이동해 만남을 가지면서 시작되고, 서예화가 김기상의 퍼포먼스와 쌍승무가 연이어 공연된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