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회계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최근 경기창작센터 회계담당자가 17차례에 걸쳐 운영비 2억6천만 원을 빼돌린 횡령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진다.

도는 5일부터 올해 말까지 경기문화재단 등 대금 지급시 e-뱅킹(인터넷뱅킹 등 전산으로 지출하는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회계처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감사범위는 지난 2016년 1월 1일 이후 약 3년 간의 회계처리 내역으로 ▶계약, 물품구매 등 세출예산 전반적 집행 실태 ▶기관내 회계관직(지출원 등)에 대한 지출과정 기준 준수 여부 ▶내부 회계처리 시스템 적정 여부 등에 대해 집중감사가 진행된다.

도는 이달 말까지 서면자료 검토를 실시한 후 12월 한 달 동안 현지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인수 도 감사관은 "공공기관 횡령 관련 비리가 주로 e-뱅킹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기관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공공기관 내부회계처리 시스템과 통제방식의 적정성 조사를 통해 비리근절 사전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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