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 가면 유난히 소나무가 아름답다.’ 외부에서 들리는 평가다.

5일 군에 따르면 6년 전부터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내 소나무 군락지를 대상으로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유천호 군수가 초임하던 2012년부터 지역 내 산림자원 육성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통행량이 많고 이목이 집중되는 해안도로변과 48국도 인근 및 관광지 등에 위치한 소나무 위주로 대상목을 선정해 고사지 제거 및 전지·전정을 통해 수형을 잡아줬다.

최근 이 사업 결과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사업 요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예산을 편성했으며, 더욱 전문성을 살려 지역 구석구석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소나무는 장수, 절의와 기개의 상징으로 애국가에도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나무이다. 민간에서는 송홧가루를 차나 다식으로 만들어 먹고, 목재는 질이 좋아 오랜 세월 건축재로 이용되는 등 그 쓰임새도 많다.

유천호 군수는 "우리나라는 소나무 사랑이 각별해 많은 곳에 식재돼 왔지만 지속적인 유지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으로 쾌적한 경관을 조성하고 우리 고유 산림자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 수형조절 사업은 개인 사유지 내 대상목의 경우 산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가시권 내 소나무림 소유자는 해당 읍·면사무소에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청 산림공원과(☎032-930-342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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