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조선학회 ‘수조시험연구회 실험유체역학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한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 대학조선학회 ‘수조시험연구회 실험유체역학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한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학부생들이 최근 열린 ‘2018 대한조선학회 수조시험연구회 실험유체역학 콘테스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5일 인하대에 따르면 조선해양공학과 김희은·최현실·박혜리·오지현·이민지·최은지·신현우 등으로 구성된 학생팀은 ‘부유체 자유횡요 실험 결과와 기계학습을 이용한 횡요운동 예측’을 주제로 발표해 상을 받았다.

이들은 교육용 모형시험수조에서 초기 횡경사각과 빌지킬(Bilge keel)의 부착 위치와 면적의 변화 등 다양한 조건에서 모형선의 자유횡요 실험을 수행했다. ‘횡요운동’은 선박의 횡방향 경사운동으로 선박의 복원성 및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빌지킬’은 파도가 칠 때 선박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체 밑바닥에 붙이는 얇고 긴 철판을 말한다.

이 실험 결과를 분석해 횡요운동의 비선형성을 확인한 데 이어 기계학습으로 횡요 감쇠계수를 도출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 기계학습 방법이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유체성능 평가와 예측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상현(조선해양공학과)지도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계학습을 조선해양공학의 실험유체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한 것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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