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남북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평화의 상징이 될 ‘경기평화광장’을 개장하고, 이를 기념해 11월 도민과 함께 하는 축제를 펼친다.

5일 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공식 개장하는 ‘경기평화광장’은 의정부시 소재 도청 북부청사 앞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서울광장(1만3천207㎡)의 1.7배인 2만2천986㎡에 달한다.

평화광장은 도가 대한민국 평화의 중심 출발점이자 평화를 주도한다는 상징성을 담아 제안된 이름이다. 광장 명칭은 공모전 및 용역,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고려해 경기평화광장으로 결정됐다.

광장은 도민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빌리온 ▶숲속놀이터 ▶수경시설 ▶경기도민의 테라스 ▶잔디광장 ▶공연의 길 등이다. 또한 강연이나 전시 등이 가능한 복합공간과 함께 소공연 및 토크콘서트, 세미나·강좌 등이 가능한 공간을 내부에 마련해 도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도는 광장 개장에 맞춰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광장축제를 연다. ‘경기평화광장으로 가자’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장식은 24일 오후 2시 경기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도의원, 지역 국회의원, 경기북부 10개 시장·군수 등 내빈과 이북도민, 북한이탈주민, 주한미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특별 초청 도민들이 참석해 경기평화광장의 상징적 의미를 더욱 부여할 예정이다.

개장식 주요 행사로는 개장을 알리는 군악대의 화려하고 웅장한 퍼레이드, 인기 가수 여자친구, 홍진영, 아이돌 그룹 SF9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에는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인 청소년 프린지페스티벌, 대학문화축제, 도민과 지역예술인들이 어우러지는 동아리 예술제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열린다.

또 문화예술공작소, 꿈꾸는 놀이터, 문화예술 플리마켓, 유라시아사진전 등 특별한 상설 문화 프로그램과 전국한우협회 서울인천경기도지회가 함께 하는 이벤트, 개성공단 입주기업 물품 판매전이 함께 펼쳐진다.

도 관계자는 "경기평화광장은 도민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열린 광장이자 문화·역사적으로 북부 발전을 이끌 상징적 초석이 될 것"이라며 "개장에 맞춰 다채롭게 진행되는 광장축제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부근·안유신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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