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과 성남 판교를 연결하는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5일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월곶~판교 간 복선전철 사업은 34.155㎞의 복선전철을 신설(복선 26.057㎞, 상하단선 8.098㎞)하는 내용으로,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인천을 거쳐 시흥과 광명·안양·의왕·성남까지 경기남부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송도∼강릉 간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의 단절구간을 연결해 수도권과 지역경제 거점 간 연계성이 제고되는 한편, 경기도내 남부지역 간 이동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주요 경유지 및 정거장은 ▶송도 ▶연수 ▶월곶(가칭) ▶장곡(가칭) ▶시흥시청(가칭) ▶광명 ▶만안(가칭) ▶안양(가칭) ▶안양운동장(가칭) ▶인덕원(가칭) ▶청계(가칭) ▶서판교(가칭) ▶판교 등 11개소로, 8개 역은 신설되고 3개소는 기존 역을 개량해 활용된다. 총 사업비는 2조644억 원으로, 지자체가 분담하는 액수는 1천941억 원이다. 안양시가 1천308억 원으로 가장 많고, 시흥시도 장곡역 설치와 관련해 633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에 고시된 기본계획에는 일반철도 운행을 위한 노반, 건축(신설 및 기존 역 활용), 궤도, 전기, 통신, 신호 및 기타 부대시설 등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곶∼판교 간 노선 신설로 통행시간 단축 및 환경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수도권 남부지역 활성화 및 강원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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