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19년 본예산 편성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재명 경기지사가 5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2019년 본예산 편성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24조3천60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올해 예산 21조9천765억 원보다 2조3천839억 원(10.9%)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21조849억 원)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기사 3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 하에 2019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여성 분야다. 총 8조9천187억 원이 편성되면서 전체 예산 대비 42.3%를 차지했다. 올해 7조2천191억 원에서 23.5%에 해당하는 1조6천996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사회복지·여성 부문 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7%였다.

특히 이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인 청년배당에 1천227억 원, 산후조리비 지원에 296억 원, 무상교복 지원에 26억 원 등 3대 무상복지에 모두 1천564억 원을 편성했다.

이 지사는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예산편성 과정에서 시·군의 의견을 수용해 도비 보조율을 60%에서 70%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 147억 원,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 25억 원, 청년 면접수당 지원 160억 원, 일하는 청년통장 및 취업 프로그램 지원 454억 원 등 청년들의 복지 확대를 위해서도 830억 원이 책정됐다.

이 지사는 "2019년 예산안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노력한 만큼의 몫이 정당하게 돌아가는 공정한 경기도를 본격적으로 닦아 나갈 중대한 이정표"라며 "적은 비용으로도 도민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며 원칙에 충실하게 재정을 운용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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