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청라.jpg
▲ 청라 소각장. /사진 = 인천환경공단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서구지역 현안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민주당 출신인 이재현 서구청장과 김교흥 서구갑 지역위원장은 5일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 증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구지역에서 민주당 입장을 대표하는 이들 두 인사의 입장은 인천시 계획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이 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도심과 원도심을 막론하고 서구는 수도권매립지와 각종 환경유해시설 등으로 오랫동안 환경피해에 시달려 왔다"며 "그럼에도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 증설 등 당사자인 서구 주민이 소외된 채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라 소각장의 대보수가 불가피하다면 주민과 협의하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면 될 것"이라며 "청라 소각장 증설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교흥 민주당 서구갑 위원장도 이날 지역위원회 차원의 입장문을 내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고통과 지난 17년간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해물질을 감내해 온 청라 주민들은 또다시 청라 소각장 대보수 및 증설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며 "우리는 청라 주민과 서구민의 입장에 서서 새로운 소각장 증설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청라 G-시티 유치와 관련해서 시의 입장과 달리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했다.

그는 "청라 G-시티는 대형 투자사업인 만큼 최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예방하고 투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G-시티가 청라의 명성을 빛내는 핵심 사업이 되도록 향후에도 주민과 함께 인천시, 인천경제청, LH 등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청라소각장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