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감정노동자에 대한 ‘갑질’을 예방하고, 감정노동자들의 마음 치유 및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6일 군포시노사민정협의회 주관으로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시민 및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자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콜센터 상담원, 대형 마트 계산원, 병원 간호사 등 고객을 직접 상대하며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정노동자가 우리의 이웃이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으로서 존중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카드나 현금을 정중히 건네기, 반말하지 않기 등 감정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생활화하자는 내용의 홍보물을 배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지역 내 감정노동 관련 기업 5개소의 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각종 상황별 대응 능력 향상 및 마음 치유 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의 인식 개선이라는 외부 환경 변화와 함께 감정노동자들의 내적인 대응 능력 및 마음 치유 능력도 함께 향상돼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인 한대희 시장은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자 이웃이며 친구이므로 존중받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감정노동자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인권이 향상되는 군포 만들기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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