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개최한 기부축제에서 9천여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지난 3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기부축제에는 복지기관과 기업 등 3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2천여 명의 시민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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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축제 총 모금액은 9천140만 원으로, 이 중 현장 모금은 1천630만 원이며 기업 후원 등 사전 모금액은 7천500만 원에 이른다.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성금은 모두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축제에서는 기부의 날 유래와 연혁을 알 수 있는 기부역사관이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룰렛 돌리기와 가상 체험, 드론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시상 및 공연무대가 마련된 가운데 1억 원 이상을 기탁한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와 2007년 영국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성악가이자 가수 ‘폴 포츠’가 출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대호 시장은 "기부축제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그늘진 곳에 있는 이웃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도록 성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축제가 열린 11월 3일 기부의 날은 2003년 당시 삼정펄프 대표였던 고(故) 전재준 회장이 350억 원에 달하는 자신 소유의 삼덕제지 부지를 시에 기증한 날을 기념해 정해졌다. 이 부지는 현재 삼덕공원으로 조성됐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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