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교동향교는 6일 교동면민회관에서 제19회 기로연(耆老宴)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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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유천호 강화군수와 신득상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유림회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인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전신제 유도회장의 ‘기로연 유래와 의의’, ‘축시 낭송’ 에 이어 색소폰 공연 등이 진행됐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가 넘는 정2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기로소에 등록된 전·현직 문신 관료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푼 잔치로 매년 상사(上巳) 음력 3월 상순의 사일(巳日), 혹은 3월 3일과 중양(重陽) 음력 9월 9일에 열었다. 기로연에는 정2품 이상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

1394년(태조3) 한양 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연로한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기로연의 연원이다. 현재는 관내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로 진행되고 있다.

방형길 전교는 "오늘 기로연이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함양시키고 전통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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