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개인형 자율항공기(PAV) 메카로 발돋움한다.

인천시는 앞으로 3년간 PAV 관련 경제유발 효과를 연간 약 5천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3천 명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PAV 핵심부품 기술개발 사업인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PAV의 원천 기술개발사업을 선점하고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유인자율운항비행체 관련 인프라를 인천을 중심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PAV 기술이 상용화되면 군사 및 치안유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서지역에 화물·의료서비스 및 레저 분야로 점차 확대할 수 있다. 시는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9월 정부 공모에 선정돼 총 43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인천 컨소시엄은 드론 전문기업인 ㈜숨비, 모터 전문기업인 ㈜에스피지, 연구기관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IBITP(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하대학교 등으로 짜여 있다.

인천 컨소시엄은 PAV의 핵심 요소기술인 유인자율운항 제어시스템 및 고성능(BLDC) 모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상 비행체의 시스템 분석, 개발구성품의 성능검증, 탑승자 보호공간(Cockpit)을 추가한 유인자율운항비행체를 제작함으로써 PAV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PAV는 드론과 항공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교통시스템으로,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무인조종되는 PAV가 공상과학 영화처럼 도로 위를 떠서 운행하는 기기다.

에어택시를 포함해 개인이 집에서부터 목적지까지(Door-to-Door) 지상과 공중의 교통망을 이용해 이동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소재·전자·자동차·항공산업의 발달과 융합으로 구현 가능한 기술이다.

내년에 PAV 관련 정부사업비는 약 410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NASA와 보잉사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드론산업은 2023년까지 약 25만 대 수준의 생산량과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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