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학고등학교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소재 ‘Seri Puteri Science Secondary School’ 학생들과 함께 국제학술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16년 전통의 국립과학고인 ‘Seri Puteri Science Secondary School’ 학생 20명과 교사 3명은 학술 및 문화 교류를 위해 인천과학고를 방문했다. 인천과학고는 학생회를 중심으로 환영식 및 학교 투어, 일대일 매칭활동을 통한 수업 참관 및 학술 교류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인천과학고 천체관측관 투어에서는 국제천문올림피아드 은메달을 수상한 안계훈(2년)군이 유창한 영어로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 천체망원경 작동법과 원리에 대해 설명해 말레이시아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천과학고 스마트실에서 진행된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전국과학전람회와 한국물리토너먼트(KYPT) 등의 수상 학생들이 영어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며 말레이시아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이어 말레이시아 학생 4개 팀은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연구포스터를 들고 와 인천과학고 학생들과 열띤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인천과학고와 말레이시아 과학고 학생들은 윷놀이, 붓글씨 쓰기, 한복 한지공예 등 한국 전통 프로그램을 함께 배웠다.

이용우 인천과학고 교장은 "인천과학고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포용성과 배려를 배우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과학고 대표 푸(Foo)교사는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수학·과학에 대한 두 학교의 열정이 국제학술교류 확대로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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