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PSP(Problem Solving Project, 기업 연계 학생 팀 프로젝트)를 활용해 미취업 이공계 졸업생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6일 인하대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청년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기술이전 전담조직) 육성사업이 3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첫 번째 성과물을 내놨다.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기업 연계 학생 팀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근 1차 성과발표회를 열었다. 연구원 23명이 팀을 구성해 5개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가장 우수한 팀에게 수여하는 베스트TLO상은 손진수(석사·조선해양공학과)·정보섭(석사·기계공학과)·정현수(수학교육과)·황규성(기계공학과)연구원 팀이 받았다.

이들은 비디오·영상기기 제조업체 ㈜디지털플레이와 함께 ‘키 성장 기구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 과제를 맡았다.

이들은 5~18세 성장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키 성장 촉진 기구 개발에 참여했다. 기존 제품이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찾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3D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시제품 제작에도 성공했다.

또 의약학 연구개발업체인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층 분리 배양법을 이용한 GvHD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계획’ 과제를 맡은 김수강(석사)·송수정·심상혁·최인석(이상 생명공학과)연구원 팀은 인기상을 받았다. 이들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국내외 의약품시장 조사를 수행하고 미국 시장 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청년TLO 육성사업은 기존 인턴십 제도와 달리 대학이 일정 기간 미취업 이공계 학·석사 졸업생을 직접 고용해 기술사업 전문 역량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각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연구원으로 일하게 된다. 인하대 등 6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서태범 인하대 산학협력단장은 "청년TLO 육성사업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졸업생들은 실무 역량과 문제해결능력을 높여 취업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인하대가 수년 전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PSP를 활용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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