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이 비장애인체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다. 여기엔 우리 장애인체육인들의 문제도 있다. 그 원인을 찾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한곳에 어우러지는 체육을 만드는 것이 해결 방안이라 생각한다."

최근 인천시 장애인체육의 모든 살림을 관장하는 중책을 맡은 이중원(43·사진)신임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인천장애인체육 발전은 장애인체육과 비장애인체육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부회장은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건강정책 및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연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포츠과학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해 왔다. 현재 한양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장애인과 노인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전국장애인체전에 참가했다"며 "여기서 장애인선수들의 지원과 운동환경 등 열악한 현실을 알았다. 앞으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함을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각 경기가맹단체 체계 확립 및 선수층을 강화하고, 시장애인체육회를 집행체제에서 지원체제로 바꿔 장애인체육 동호인·선수들이 주인이 되는 선진 체육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상임부회장은 인천장애인체육의 경기력 저하를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체전에서 우수 선수 이적으로 예전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마음이 아팠다"며 "무작정 지방비 예산을 늘려 타 시도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보다 기업과 연계한 선수 취업활동 지원, 구·군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통한 장애인체육 권역별 지원 분산화 및 기초자치단체의 장애인체육 행정·예산 분산화, 경기가맹단체 자생력 강화,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 특수체육 지도자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내실화를 기해 실질적인 장애인체육 발전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