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7일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SK 켈리(왼쪽)과 두산 이용찬. /연합뉴스
▲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7일 열리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SK 켈리(왼쪽)과 두산 이용찬.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와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이용찬이 팀 승리를 위해 한판 대결을 펼친다.

SK는 7일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을 갖는다.

켈리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째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그는 KBO리그에서 성장해 미국 메이저리그 영입 제의를 받는 투수로 거듭났다. 올해 전반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78로 살아났다. 시즌 성적은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두산 이용찬은 마무리와 선발을 오가다 올해 다시 선발로 전환됐다. 시즌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두산이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또한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4위로 두 개 부문 모두 규정이닝을 채운 토종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일단 켈리보다 이용찬이 경험 면에서 우세하다. 켈리는 한국시리즈 등판이 처음이지만 이용찬은 구원으로 7경기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이용찬이 한국시리즈를 뛰어 본 경험이 강점이라면 시즌 상대 성적을 보면 켈리가 우세다. 켈리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5경기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강했다. 이용찬은 SK전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5.68로 부진했다.

각 팀 선발이 3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상대 타자의 벽을 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켈리를 상대로 강했던 두산 타자는 오재일이다. 그는 켈리에게 11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11타수 4안타 1홈런)와 허경민(11타수 4안타)도 켈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이용찬은 SK 최항(6타수 3안타)과 한동민(6타수 3안타), 제이미 로맥(5타수 2안타)에게 약한 면을 보여 왔다.

잠실 원정 1승1패의 성적을 거두고 홈으로 이동한 SK는 안방에서 펼쳐질 세 차례 승부가 중요하다. 최소 2승1패를 거둬야만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잠실로 이동한 뒤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홈 3연승으로 홈팬들의 환호 속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것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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