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지역 기부식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옛 경기푸드뱅크) 북부물류창고’를 설치하고자 본격 행보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북부물류창고 설치 간담회’를 열어 사업 추진 신호탄을 쐈다.

이 자리에는 김복자 도 복지여성실장, 왕성옥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이영봉·조성환·박태희 등 도의회 보건복지위원, 지주연 사회복지담당관, 이상봉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복지지원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12명이 참석해 북부물류창고의 필요성과 설치 규모, 입지 조건, 운영 방안은 물론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는 전국 지원센터와 협력해 식품 관련 업체 또는 개인에게서 여유 식품을 기탁받아 저소득·취약계층 도민들에게 전달하는 민간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을 말한다. 현재 도내에는 화성에 경기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 중인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물류창고’ 한 곳이 소재해 있으나 많은 인구와 광범위한 면적을 보유한 경기도의 특성상 운영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경기북부에도 기부식품 물류창고가 설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 제기돼 왔다.

더욱이 최근 기부·나눔문화 확대 등으로 푸드뱅크·마켓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기탁 물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 같은 수요 증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북부물류창고가 설치되면 북부지역 시·군 지원센터 21개소와 연계돼 더 효율적인 기부 식품 기탁과 보관,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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