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6일 전원책 조직강화특위 위원의 ‘전당대회 연기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김 비대위원장은 내년 2월 말까지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2월 말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지도부에 당권을 인계하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내 초선의원들과 조찬 모임에서 이 같은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월 말까지 비대위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며 "비대위가 그립을 잡고 혁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원책 위원이 제기하고 있는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조강특위의 활동 기한과 관련해 "1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시한을 못박았다.

 앞서 전 위원은 "조강특위 활동을 좀 더 길게 갖고 가야 하는게 아니냐"며 활동 시한 연장을 시사하고 전당대회도 내년 6~7월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전 위원을 만나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조강특위는 현재 80여 명의 당직자를 투입해 당무감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또 의원과 당 지지율 비교, 중앙언론 노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을 ‘인적 쇄신 3대 기준’으로 구체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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