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미국이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처를 하면서 한국에 대해 한시적 예외를 인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할 때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한·EU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이유가 ‘CVID’ 표현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상기시킨 뒤 "당시 저를 포함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란 핵협정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런 노력을 했기 때문에 제재 예외 8개국에 한국이 포함될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한·EU 공동성명 채택 무산 사유에 대해 "이란 핵협정과 우크라이나 사태 부분에서 EU가 미국과 러시아 입장에 반하는 내용을 삽입하자고 강력히 주장해서 무산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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