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서버를 설치하고 한국에서 1천억 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조직폭력배로부터 제공받은 대포통장으로 1천억 원 상당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도박개장 등)로 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운영자 A(42)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은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0년 11월께부터 지난해 12월 까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중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5개를 운영하는 한편 한국에 사이트 관리자 3명을 두고 조직폭력배 2명으로부터 매입한 20여 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도박사이트 회원 1만9천661명으로부터 1천억 원의 도박자금을 입금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돈을 받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대포통장을 제공한 통장 명의자들과 도박사이트에 돈을 입금해 도박에 가담한 혐의자들도 도박 가담의 정도를 판단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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