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법망에서 규명여부가… 전교 톱 미스터리 밝혀지나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구속됐다.
6일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임민성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의 상당성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승인했다.
이날 A씨는 “모든 질문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다만 ‘다른 학부모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만 “네”라고 짧게 답했다.
또한 A씨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자신이 무혐의라는 게) 나중에 다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영어 시험 문제의 정답이 메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험문제는 괄호 속에 영어단어를 넣는 것이었는데, 휴대전화에는 이 문제의 답만 그대로 적혀있었다.
쌍둥이 자매는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문·이과 전교 1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각각 전교 59등, 전교 121등이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은 추측만 가지고 있지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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