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수도사업소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민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7일 수도사업소에 따르면 김장철 배추를 절이거나 세척할 때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김장김치에서 악취가 발생해 김장을 망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고무호스에는 폐놀류와 같은 화학 첨가물이 들어 있어 화학첨가물이 수돗물 소독제인 잔류염소와 반응할 경우, 클로로페놀이라는 악취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로로페놀은 수돗물소독약품과 달리 끓여도 휘발되지 않고 잔류해서 냄새강도를 더하게 하는 특성이 있고, 역한 냄새 때문에 조리된 음식을 모두 폐기하게 할 수 도 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각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은 물로 김장을 하거나 음식을 조리하고 꼭 필요하다면 무독성 식품세척 전용 호스 및 스테인리스 스틸호스·실리콘호스 등을 사용해야 한다"며 "철물점 등에서 판매하는 고무호스 대부분이 식품 전용 호스가 아니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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