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국'의 위력을 기대하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0시30분 카타르 도하에서 홈팀 카타르와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 A조 예선 개막전을 치른다.
 
4년만에 정상 복귀와 함께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청소년팀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을 마치고 합류한 최성국(고려대)과 정조국(대신고) 투톱을 내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98년 태국에서 열린 31회 대회까지 카타르와의 청소년팀 역대전적에서 4전 3승1무의 절대 우위에 있다.
 
한국은 비록 적지이지만 올 들어 일본,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황금콤비를 이루며 화력을 뿜어냈던 이들 `영파워'가 절정의 공격력으로 카타르골문을 열어젖힐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전방, 처진 스트라이커, 왼쪽 날개 등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최성국은 특히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한을 도하에서 풀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고 고질적인 부상을 턴 기교파 스트라이커 정조국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브라질간의 경기를 통해 일약 `해결사'로 떠오른 김동현(청구도)도 공격라인에 가세한다.
 
지난 11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최종 담금질을 한 청소년팀의 허리에는 든든한 이종민(수원)과 김수형(부경대)이 배치돼 원활한 볼배급과 압박플레이를 주도한다.
 
임유환(한양대), 여효진(고려대)은 포백 수비라인의 기둥으로 탄탄한 방어막을 형성한다.
 
박성화 감독은 청소년팀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허술한 수비진이라고 보고 지난달 소집과 함께 집중력과 위기관리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국은 이어 오는 18일에는 중앙아시아의 다크호스 우즈베키스탄, 21일에는 동남아의 맹주 태국과 잇따라 예선 2,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는 3개조 조별리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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