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의 하나인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을 주도할 벤처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시는 7일 7개 기업·기관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KB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성남벤처펀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천360억 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가 조성됐다. 시가 30억 원을,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KB금융그룹이 850억 원, 한국모태펀드가 280억 원, 우정사업본부가 200억 원을 각각 출자했다.

출자금은 2026년 11월까지 8년 동안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4차 산업 원천기술과 융합 신산업 기업에 투자된다. 판교1~3테크노밸리의 2천500여 기업 활동을 지원해 성남을 아시아 최대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남벤처펀드를 2022년까지 3천억 원 규모로 확대해 기업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정 위례지구~판교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성남 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은수미 시장은 "성남벤처펀드 결성은 지역 기업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성남지역 전체를 경제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아시아 최대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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