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수도권 북부 최대 규모 운정신도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지난 6일 운정신도시의 대표적 교통인프라로 추진 중인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연장 사업’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 대상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다.

이는 10월 2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대규모 SOC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검토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탄력적 대응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이달 중 각 시도별로 2개씩 제출받은 뒤 12월 말까지 심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면제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획기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환 시장은 "정부가 2기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광역교통망 등 교통인프라가 적기에 건설되지 않아 주민들이 출퇴근하는 데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며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을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은 2016년 국토부가 국민의 행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립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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