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증후군, 위험한 ‘자신만의 세계’ … 범죄 불러일으켜

유괴 살인범 홍순영이 앓던 ‘리플리 증후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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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괴 살인범 홍순영이 앓던 ‘리플리 증후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캡처.

7일 재방송된 KBS ‘속보이는TV 인사이드’에서는 ‘홍순영 유괴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홍순영 유괴 살인사건’은 1990년 6월 25일 유치원생을 유인해 살해한 살인사건이다. 그는 거짓말을 무마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괴를 선택했으며 아이를 이미 살해하고도 돈을 요구했다.

범인으로 잡힌 홍순영은 부유한 집안의 셋째 딸이며 명문대 출신에 방송국 기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는 가족은 물론 연인까지 속여가며 수년간 가짜 인생을 살고 있었으며, 이미 한차례 미수로 그친 유괴 전력까지 있었다. 

사형을 선고받았던 홍순영은 마지막까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홍순영에 대해 ‘리플리 증후군’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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