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억강부약을 통한 농업의 전략사업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경기 농업의 비전 방향을 제시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공공영역 급식의 국산농산물 대체 ▶농업지원금 확대 ▶지역화폐를 통한 농민기본소득 보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기농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농업이야말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전략사업이다. 소수가 혜택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기농업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되지 않는 지원금도 대부분 부농, 기업농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어려운 농민들에게 진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농민 기본소득을 검토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다리 건설 등에 드는 예산을 줄여 농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주면 농업 경제가 활성화되고 동네가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에 대한 지원금이 많다고 하지만 국내 농가당 연간 지원금은 170만 원 수준으로 일본(700만∼800만 원), 스위스(2천500만 원), 미국·캐나다(2천만∼3천만 원)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라며 "도 차원에서 농업지원금을 확대해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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