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심정지 신고를 받아 병원에 이송된 중년 남성이 출동한 119 구급대의 전문 심폐소생술과 초기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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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5시 32분께 권선구 권선동 한 아파트단지 김모씨 자택에서 김씨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심정지 반응을 보여 부인이 119에 신고했다.

부인은 과거 소방안전체험장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남편 김씨의 가슴을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 4명이 전문 심폐소생술을 진행하고 의사와 화상통화를 이용한 의료지도로 정맥로를 확보해 심정지를 멈출 수 있는 약물을 투여했다.

또 심장 부위에 전기충격을 1차례 진행해 현장에서 극적으로 심정지 상태에서 벗어나 인근 대학병원까지 이송됐다.

부인의 신속한 119신고와 초기 심폐소생술 실시 및 119구급대의 1분 1초를 다투는 신속한 대응으로 김씨는 후유증 없이 무사히 회복해 병원 퇴원했다. 현재는 일상으로 복귀했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심폐소생술과 초기 응급처치는 긴급 환자를 살리는 데 무척 중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에 닥쳤을 때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주변에 설치돼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미리 읽혀두면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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