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 형태의 도시재생추진단을 꾸린다.

구는 이달 중으로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도시재생추진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추진단은 조직 내 6개 분야 16개 과의 부서별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다.

이와 함께 구는 내년 초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검토 용역도 계획 중이다. 선학·청학·옥련동 등 지역 내 노후 주거지가 늘면서 도시재생 관련 조직 및 장기 시행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추진단 주요 업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 상생 방안 마련 ▶부처 간 협업사업 발굴과 운영·관리 ▶공공임대주택 공급 지원 ▶전문가 협의 테이블 마련 등이다. 분야별로는 ▶국·시비 확보 등 협업 조정 지원 ▶공동체 공간 조성 및 주민 참여 ▶생활인프라 등 기반시설 향상 ▶주거복지 환경개선 ▶창업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확충 등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 중으로 주민협의체 구성에 들어간다. 내년 초 검토 용역과 주민설명회, 공모신청 과정 등을 거쳐 내년 8월 중으로 구체적인 뉴딜사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 시행은 내년 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등을 거쳐 2020년 시작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구는 또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2월부터 지역 내 원도심(18.12㎢)을 대상으로 활성화 방안 검토 용역도 실시한다.

이 용역은 학술용역과 기술용역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커뮤니티와 주거환경, 경제, 경관, 역사재생 등을 통한 원도심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 제시를 목표로 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형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인 ‘더불어 마을 만들기’ 등의 도시재생 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지역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구는 주민협의체 구성과는 별도로 도시재생지원센터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5명 내외의 규모로 사업관리와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구 관계자는 "공공기관 전문성 활용을 위해 관련 사업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의 참여를 통해 매입형 임대주택, 공공 임대상가 사업, 청년 주택사업 등도 함께 진행한다"며 "특히 도시재생사업은 토목, 건축, 복지, 환경 등 다양한 세부 사업과의 연계해 조율이 필요한 만큼 분야 간 효율적인 협업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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