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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장애인콜택시. /사진 =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시의 장애인 콜택시 확대 방침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 바우처 택시 50대 증원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예산편성 단계에서 시 재정이 어려워 사업계획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장애인 콜택시 운영 규모는 올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해 시 장애인 콜택시는 직영차 140대, 바우처택시 150대 등 총 290대다. 이용자들은 콜택시 회원 가입 후 사용이 가능하다. 약 2만 명이 가입했다. 290대로 2만 명의 수요를 해결하다 보니 콜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민원이 많다. 특히 이용 30분 전에 콜을 불러도 차가 오지 않는다는 민원이 주를 이룬다.

올해 6월 기준 장애인 콜택시 이용 건수 중 30분 이상 대기 건수는 14.3%인 6천219건, 1~2시간 대기는 1천359건이다. 2~3시간 대기도 70건으로 조사됐다.

건교위원들은 시 재정이 어려워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창규(미추홀2)의원은 "장애인들이 서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시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예산편성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위원들과 상의하고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오흥석 교통국장은 "응대교육에 신경 쓰겠다"며 "시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장애인 콜택시 전용 앱 개발에 나설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서는 장애인 콜택시를 모바일 앱으로 부를 수 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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