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이 사립어린이집 대표를 겸직해 온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예결특위 배제 등을 촉구했다.

현 경기도의원인 송치용 도당위원장 등 정의당 도당은 7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은주 예결위원장은 현재 경기도내 어린이집 관련 예산 등을 심의·의결하는 위치"라며 "예결특위는 상임위원회는 아니지만 직무연관성이 있다면 예결특위 또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도당은 "이 위원장은 어린이집 대표를 사임한다지만 명의를 가족에게 넘기면 그만이기도 하다"며 "해당 의원의 가족까지 포함해서 이해관계가 해소되지 않은 채 예결특위 위원장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겸직 금지 위법 여부, 직무 관련 상임위 배정 여부에 대해 도의원 전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위반 의원이 있다면 이에 합당한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며 "도의원들 스스로 나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폐단을 걷어내 도민의 요구와 수준에 걸맞은 청렴한 지방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앞서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에 따라 최근 이 위원장에게 어린이집 대표 사임을 권고했고, 이 위원장은 대표직 사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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