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폐암의 원인을 제공하는 라돈의 농도를 측정하는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라돈(Rn)은 암석과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 방사선 기체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흡연 다음으로 폐암 원인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커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시는 라돈측정기 15대를 구입해 무료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라돈측정기’ 대여를 희망 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 수령 후 자가 측정을 한 후 기한내 반납하면 된다.

측정방법은 측정하고자 하는 장소의 창문과 방문을 모두 닫고 벽, 창문, 바닥으로부터 50cm 이상 떨어진 곳에 측정기를 두어 측정한다. 측정 개시 후 약 1시간이 지났을 때 수치가 신뢰할 수 있는 결과로, 실내공기질 라돈 권고기준은 4pCi/l(148 Bq/㎥)이하다.

시 관계자는 "평소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보강해주면 생활 속 라돈 농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돈측정기 대여 및 사용 관련 문의는 각 행정복지센터 환경위생팀으로 하면 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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