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 닷 컴
89분 / 코미디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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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지켜주는 스타트업 ‘알리바이 닷 컴’을 오픈하고 대박을 터뜨린 ‘그레그’. 그는 사랑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본인과 닮은 독특한 개성의 매력을 지닌 ‘플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레그는 그녀의 아버지 ‘제라흐’가 자신에게 사생활을 보호해 달라고 의뢰한 고객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된다.

 영화 ‘알리바이 닷 컴’은 사랑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레그와 제라흐의 고군분투를 그린 좌충우돌 로맨틱코미디이다.

 이 영화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주인공 그레그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회사인 ‘알리바이 닷 컴’의 모든 것이다.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은폐해 주는 회사 ‘알리바이 닷 컴’에 대한 소개가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처월드’와 식사하기 싫어 가짜 야근 알리바이를 만든다든지, 로또 당첨을 가족에게 숨기기 위한 과정들을 보여 주며 관객들에게 폭소탄을 날려 주는 것. 실제로 ‘알리바이 닷 컴’ 소재는 필리프 라슈 감독이 우연히 보게 된 TV 프로그램 속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더욱 놀라움을 안겨 준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배우들의 찰떡 호흡이다. 그레그를 포함해 ‘알리바이 닷 컴’의 직원으로 출연한 타렉 보달리와 줄리앙 아루티는 한 명은 질투 대왕, 한 명은 기면증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한다. 또 필리프 라슈, 타렉 보달리, 줄리앙 아루티는 10년의 우정을 나눈 절친 사이로 영화 속 캐릭터 설정은 실제 성격에서 따오고 대사의 경우도 현장 애드리브를 적극 반영해 웃음 포인트를 배가시켰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컬러풀 웨딩즈’ 등에 출연한 프랑스 로코 여신 엘로디 퐁탕, 디디에 보우돈 등도 모두 유쾌한 성격으로 영화만큼 즐거운 현장 속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 극에 반영돼 웃음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

 마지막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 폭소 에피소드 외에 액션, 스릴, 로맨스 등 예측 불가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탄탄한 플롯도 관전 포인트다. 거짓말 선수인 남자 ‘그레그’와 거짓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여자 ‘플로’의 로맨스는 달콤 살벌하기 그지없다. 여기에 두 사람 사이에 ‘알리바이 닷 컴’ 고객이기도 한 ‘플로’의 아버지 ‘제라흐’가 끼게 되면서 로맨스와 함께 첩보전을 능가하는 액션과 스릴, 카 체이싱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어 관객들에게 쉴 틈 없는 웃음을 안긴다.

 영화 ‘알리바이 닷 컴’은 7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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