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시대에 걸맞은 교육, 세 살 교육이 일생에 걸쳐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경자(민·의정부1·사진)경기도의원은 지역에서 여성 최초 3선 시의원이란 타이틀로 잘 알려져 있다. 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어린이집 원장 시절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아이가 태어난 후 평생에 걸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위원 등 지역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회기 중 시의회를 자유학기제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거나 청소년문화의집, 의정부 몽실학교까지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제1교육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 의원은 "지역 과밀·과소 학급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본다"며 "과밀 학급의 경우 신규 택지지구가 조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이 허가가 났는데 이를 수요예측에 반영하지 않아 생기게 되는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요예측에 있어 주거와 교육정책이 연동돼야 한다"며 "과밀 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논리로만 따질 게 아니라 유아교육과 중장기 교육재정 전반에 걸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 관련 학술용역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교육예산은 치유적 개념이 아니라 투자의 개념이 돼야 한다"며 "아동·청소년기 교육예산에 투자를 안 하면 훗날 사회적 비용이 거대해질 수 있다. 선 투자 후 미래의 사회적 비용을 문화와 여가에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의정부∼고양 교외선 전철 복선화’에 대해서는 "최근 의정부 우정마을이 공공주택지구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 인근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크라우드를 안보테마관광지로 개발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다"며 "양 지역 간 출퇴근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안보테마관광지 수요자가 될 외국 보훈가족이 인천공항에서 의정부로 오는 루트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북부지역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평화시대 경기도 발전포럼’을 발족하고 최근 ‘경기도 분도 논의 배경과 경기북부 발전의 방향’ 정책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며 "분도를 위해 막연하게 접경지로서의 역차별이나 균형발전을 주장할 게 아니라 관련 근거를 통계화해 5분 발언과 도정 질의에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도의회 차원의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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