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위기 청소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할 청소년자립지원 전문시설을 공식 개관한다.

8일 도에 따르면 9일 도내 위기 청소년들의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을 책임질 ‘경기도청소년자립지원관’이 의정부시 녹양동에 문을 연다.

개관식에는 김원기 도의회 부의장, 권재형·이영봉·최경자 도의원, 위탁운영 기관인 ㈔청소년문화공동체십대지기의 김용선 이사장, 관내 청소년쉼터 소장단, 도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행사는 현판 제막식을 비롯해 시설 라운딩, 청소년쉼터 소장단과의 간담회 등 순으로 진행된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청소년쉼터 또는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의 지원을 받았지만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자립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을 말한다.

쉼터 입소 청소년의 68%는 가정폭력·가정해체 등 가정적 요인에 의해 발생해 시설 퇴소 후에도 쉽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없는 위기 청소년들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의 주요 기능과 역할은 ▶만 24세 이하 위기 청소년들의 주거 안정과 독립적 생활을 위한 자립 기반 마련 ▶위기 청소년들의 개별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사례관리 실시 ▶청소년들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비와 생필품 지원 ▶각종 상담·의료서비스 지원 및 취업 지원과 독립생활기술 교육 ▶지역 자원·후원 연계 등이다.

김복자 도 복지여성실장은 "그간 쉼터 퇴소 후에도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어 다시 방황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청소년자립지원관의 맞춤형 자립 지원 서비스가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안정적 성인기 진입을 향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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