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 메르빌리아 웨딩홀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각자의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장애인 부부 5쌍이 소중한 인연의 서약을 했다.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는 이날 ‘2018 인천시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 등 개인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들의 행복한 시작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인천시와 라이브치과병원,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성원ENC, 현대제철, 제이준코스메틱 등에서 후원했다. 이러한 후원 덕분에 무선청소기와 전기밥솥 등 이들 부부를 위한 다양한 혼수품이 준비됐고, 생활안정자금도 전달된다. 특히 라이브치과 최정우 원장은 합동결혼식 사회를 보는 것은 물론 이들 부부의 제주도 신혼여행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합동결혼식이 열린 송도 메르빌리아 웨딩홀은 개장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곳이지만 장문혁 대표의 후원으로 예식이 치러졌다. 웨딩홀 측은 모든 하객들에게 갈비탕을 대접하고, 신랑과 신부에게 메이크업 및 헤어 등 결혼식 준비도 도왔다.

주례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이윤성 회장이 맡았다.

이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 장애인 부부 5쌍은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안병옥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장은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준 만큼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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