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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문화재단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시의회가 인천문화재단의 대표이사 선출 졸속 추진<본보 11월 8일자 19면 보도>을 놓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8일 인천문화재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표이사 선출 추진에 앞서 지역 문화예술계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세움(민·비례)의원은 "최근 인천문화재단이 대표이사 선출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지역 문화예술계 성명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화재단은 대표이사 선출보다 지역의 비판 여론을 해소시키기 위한 테이블을 만드는 것이 먼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문화재단 이사회 임기가 이달 25일까지인데, 이들에게 대표이사 선임을 맡기면서까지 서두르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문화재단 정관을 개정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구성을 보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화재단 정관에는 선임된 임원 중 결원이 발생한 때에는 2개월 이내에 후임자를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봉훈 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저의 첫 번째 임무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관을 보면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표이사를 뽑게 돼 있어 행정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시와 시의회에 대표이사를 선출하기 위한 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대표이사 공백으로 조직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조속히 대표이사가 선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관 개정에 대해서는 "예정된 이사회에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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