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0.jpg
▲ 용인시청(왼쪽)과 평택시청 전경. /사진 = 기호일보 DB
용인시와 평택시가 2035년 계획인구를 128만 명과 90만 명으로 정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 지자체의 도시기본계획안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계획을 보면 용인시는 계획인구를 2020년 도시기본계획보다 8만7천 명 늘어난 128만7천 명, 평택시는 4만 명 증가한 90만 명으로 정했다. 시가화용지(시가화가 형성된 기존 개발지)는 용인시가 54.047㎢, 평택시는 103.594㎢이다. 시가화예정용지(도시 발전에 대비한 개발공간)는 용인시가 47.923㎢, 평택시는 36.588㎢로 확정했다.

도시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한 도시공간구조와 생활권도 개편했다. 용인시는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행정·경제 도심) 5지역중심(포곡·모현, 남사·이동, 양지, 백암, 원삼)으로 구축하고 생활권은 기존 5개 생활권에서 2개 생활권(기흥·수지권역, 처인중심권역)으로 나눴다. 평택시는 도시공간구조를 2도심(행정문화·물류관광도심), 3지구중심(진위, 청북, 팽성)으로 구축하고 생활권은 기존 3개 생활권에서 2개 생활권(동부·서부생활권)으로 설정했다.

기본계획에는 해당 지자체별 주요 교통계획도 반영됐다. 용인시는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GTX 광역철도와 인덕원∼수원선 등 철도계획이 반영됐다. 평택시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부발선 등의 철도계획이 반영됐다.

이 밖에 이번 도시기본계획에 용인시의 경우 GTX 역세권 복합단지, 포곡·모현 문화관광 복합밸리 조성 등의 사업이,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평택항 배후도시, 미군기지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이 포함됐다.

도시기본계획은 해당 지자체 모든 계획과 정책 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장기적인 도시 발전 로드맵이다. 도는 두 지자체의 2035년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용인시는 경제자족도시 구축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평택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과 함께 경기남부 광역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35년 평택 도시기본계획 승인을 통해 국제 교류 및 항만물류 중심의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