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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열린 'G-시티 관련 공개토로회' 장면.<유투브 생방송 캡쳐>
청라국제도시에 추진되는 ‘글로벌(G) 스마트 시티’ 사업을 놓고 두 번째 주민 토론회가 열렸다.

 8일 오후 청라국제도시 커넬로에 있는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청라 G-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끝장 토론회’가 열렸다. 패널은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이용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 배석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 회장 등 4명이다. 사회는 홍성원 청라총연 부회장이 맡았다.

 이날 쟁점은 8천의 생활형숙박시설 사전 인허가 여부와 구글·LG의 유치 및 투자 여부, ‘먹튀’ 방지 문제, 태스크포스(TF) 진행 결과 등이다.

 허 부시장은 "사업시행주체인 JK미래㈜가 국제업무단지에 걸맞은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구체화된 계획을 제출했으면 이번 토론회는 열릴 필요도 없었다"며 "이 사업의 실체는 큰 수익을 남기는 생활형숙박시설 8천 실 밖에 없다"고 했다.

 배 회장은 "기업유치와 투자유치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며 "미래에셋대우가 이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준공하겠다고 하는데 1개 블록씩 2천 실부터 조건부로 허용하라"고 했다. 그는 또 4차 산업 특성 상 일자리를 막 창출되는 사업은 아니라고 했다.

 허 부시장은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황 봐서 2천 실 짓고 수익을 남기고 또 2천 실 짓고 이런 식은 안된다"며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계획이 먼저고, 생활형숙박시설이 여기에 맞춰 진행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현재 8천 실에서 1천500실을 줄이는 방안까지 얘기가 됐지만 생활형숙박시설은 지식산업센터에서 나오는 근로자들을 위한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지식산업센터가 구축된 판교 등의 사례 등도 비교·연구해서 지식산업센터가 어떻게 채워질지 그 분석치를 JK미래㈜에 가져오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김 청장은 "구글은 G-시티를 구글 스마트 시티로 부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구글에 대한 환상을 깨야 하고 구글은 이 사업에서 요구한 금액이 있다"고 했다. 그는 "LG는 이 사업에서 수천억 원을 가져가기 때문에 떠나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단기 숙박을 위한 생활형숙박시설을 인천경제청이 허용하더라도 JK미래㈜가 이 시설에 주거용도로 ‘빌트인’하면 불법 용도변경에 해당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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