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대원플러스건설(대표 최삼섭)과 시화 거북섬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화MTV에 조성된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에 대규모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가 경기도, K-water와 협력해 추진해 왔다. 스페인 북부의 유명 휴양지 산 세바스티안과 같은 서핑과 미식의 명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년 초 인공서핑장 착공을 시작으로 마리나시설, 관광숙박시설 및 주상복합단지 등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원플러스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사업자 지위를 갖는 한편, 시는 해당 시설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사용수익기간을 보장한다. 사업자는 투자 재원을 조성하고 해양레저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토록 각각 의무와 역할을 법적으로 협의했다.

임병택 시장은 "워라밸의 시대에 세계적 규모의 해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의미가 깊다"며 "거북섬 개발사업이 시흥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안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와 사업자가 한몸처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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