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지역의 주차 문제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강화군은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강화읍 원도심을 비롯해 주거밀집지역과 주요 관광지 등 14곳에 175억여 원을 투입해 총 1천405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강화읍 원도심에는 관청·신문지역에 85억6천만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 6곳 371면이 들어선다.

관련 절차를 거친 후 내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공영주차장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관청지역에는 4개의 공영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화여고 인근에 79면, 동현아트빌 인근에 29면, 관청1~4리 마을회관 인근에 20면, 강화도서관 인근에 38면 규모로 설치한다. 신문지역에는 군청과 근접한 곳에 178면 규모의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성산아파트 인근에는 27면이 들어선다.

이밖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공유지 등 군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지를 활용해 158면을 조성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남산리 일원에도 130면을 만든다.

또 주차시설 확충이 없어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는 선원면 창리지역에는 추후 공공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으로, 내년 군비 25억 원을 투입해 총 250면 규모의 2개 공영주차장 조성을 계획 중이다. 제1주차장은 3천11㎡ 부지에 100면을, 도서관 건립 예정지 인근 제2주차장은 4천500㎡ 부지에 150면을 각각 설치한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주말이면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요 관광지에도 총 496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동면의 대룡리 공영주차장은 지난 9월 28면에서 44면으로 확장해 끝냈으며, 삼산면(석모도)의 보문사와 미네랄온천이 소재한 매음리지역에는 14억8천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중에 3천130㎡ 부지에 120면을 완공할 예정이다. 수목원이 소재한 석모리에는 36억 원을 투입해 250면, 화도면 동막해수욕장과 분오리돈대 일원에 19억 원을 투입해 3천226㎡ 부지에 110면 등의 공영주차장을 각각 조성한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의 주차 문제 해결은 민선 7기 공약사항이기도 하다"며 "강화읍 원도심은 군의 공공·경제·문화적인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턱없이 부족한 주차시설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 및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던 지역으로,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차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리고 강조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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