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1위인 화성시에 정작 정부 운영 지원시설이 전무해 조속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민·화성병)의원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현재 경기도에 있는 제조업 사업체 수는 12만5천983개에 종사자 수는 126만2천904명이다.

이 중 화성시는 제조업 사업체 수 1만7천18개, 종사자 수 20만9천5명으로 도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안산시가 제조업 사업체 9천150개에 종사자 수 12만8천339명, 고양시는 사업체 5천453개에 3만993명, 용인시는 4천22개에 5만7천725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은 경기도 154개 중 화성시에 단 4개에 불과하다. 화성시는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적은 안산시(8개), 고양시(14개), 용인시(16개)보다 기업지원시설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마저도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은 없고 전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원시설로, 안산시와 고양시의 경우 중앙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지원시설이 각각 1개씩 있고 경기도 전체적으로도 7개가 있다.

제조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가 도내에서 압도적 1위임에도 화성시의 제조업 기업에 이뤄지는 지원이 거의 없어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권칠승 의원은 "화성시의 제조업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가 경기도에서 압도적 1위인데 기업지원시설은 매우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열악한 제조업 사업장을 지원할 수 있게끔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