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주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인천공항공사 제공>
▲ 인천공항 주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장기주차장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시범운행에서 인천공항 자율주행버스는 최초로 임시운행면허를 받고 주행했다. 라이다 등 차량 센서와 GPS 위치정보를 보정하는 정밀측위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차량들이 운행하는 장기주차장 순환도로 구간 약 2.2㎞를 시속 30㎞로 자율주행했다. 앞서 공사는 KT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시연 행사에 사용된 버스도 KT와 언맨드솔루션 등 국내 기업의 기술로 개발됐다.

공사는 이번 시범운행의 정상적인 주행에 따라 앞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자율주행차량을 인천공항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시범운영이 완료되면 실내 주행용 소형 차량, 실외주행용 대형 버스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량이 인천공항에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터미널 내부에서 교통약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자율주행 PM차량과 장기주차장 등 실외에서 여객이 호출해 이용하는 호출형 차량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량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 T1과 T2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준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추진단장은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운행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화된 차량기술 도입을 검토해 여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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